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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4 아이와 푸꾸옥여행 - 푸꾸옥 인터컨티넨탈호텔 레스토랑 (옴브라 메뉴, 씨쉑 메뉴, 추천메뉴)

by 잉.구.지 2024. 10. 29.

 

푸꾸옥 인터컨티넨탈호텔이 위치해 있는 곳이, 킹콩마트에서는 그랩으로 10~15분 정도의 거대 리조트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에 있어서 마땅히 나가서 먹을만한 곳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 여행은 선셋타운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다 호텔에서 먹었어요.

 

저희집 꼬맹이가 밥 없으면 안 되는 완전 으르신 입맛이라, 미리 햇반이랑 튀김우동 몇 개 챙겨갔는데 이게 효자 상품이 되었네요.

 

수영하고 나서 1일 1 햇반 튀김우동 먹었습니다.

 

체크인한 날 밤에 풀사이드 바인 '옴브라'에 갔습니다.

수영장에서 꼭 저처럼 썬베드에 누워 맥주 먹어야 하는 분들 계시죠?

 

그 맥주랑 감자튀김이 바로 옴브라에서 오는 건데, 간단하게 피자랑 파스타나 먹자 해서 갔어요.

 

1. 옴브라 레스토랑 

 

 

저희집 꼬맹이가 쓰고 있는 저 모자 너무 귀엽죠?

드레스룸에 모자랑 쪼리슬리퍼랑 가방이 함께 놓여 있어요.

저는 쪼리랑 가방이랑 호텔있는 내내 잘 신고, 들고 다녔어요.

 

 

옴브라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QUATTRO FORMAGGI 피자와, 어린이 메뉴판에 있는 피쉬앤칩스를 주문했어요.

 

영국에서 먹었던 피쉬앤칩스를 기대하면서, 들떴습니다.

 

 

이 날은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수영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옴브라 옆으로, 불 켜져 있는 식당이 씨쉑입니다. 

 

조식을 제외하고는 호텔내 식당은 붐비지 않고, 오히려 한적한 느낌입니다.

 

타이거 맥주랑 수박쥬스가 나왔습니다.

저희 신랑이랑 저랑 한잔 마시고 공통으로 한 말이 있어요. 바로 " 잔 쫌 시원하게 얼려놓으면 좋았을 텐데" 였어요.

 

그거 있잖아요. 맥주 목이 찢어질 정도로 시원하게 넘어갈 때 "우와"하는 그 느낌

그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잔 씩만 먹고 객실로 올라와서 얼음 바스켓에 칠링 된 맥주를 마셨습니다.

그래 이거지 이러면서.

 

 

콰트로 피자는 콤콤한 맛이 나면서 무난하게 잘 먹었습니다.

옴브라에는 화덕이 있는데, 화덕 옆에서 반죽해서 화덕에 바로 구워서 나와요.

 

도우가 쫀득하고 담백해서 한판 순삭 했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피쉬앤칩스는 웬만하면 주문하시지 마세요

저는 피쉬 커다란 하나가 튀겨져서 나오는지 알았는데, 치즈스틱모양으로 4개 정도 나오는데 좀 비려요.

 

꼬맹이는 한 입 먹더니 입에도 안 대고, 감자튀김만 다 먹었습니다.

 

뭔가 심심해서 PROSCIUTTO ERUGHETTA 피자 주문했는데 요게 요게 요물입니다.

꼭 시켜드세요.

 

피자위에 프로슈토 햄이 올려져 있는데, 함께 주는 칠리소스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이 날 먹은 메뉴 중에 베스트였습니다.

 

먹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호텔 내로 들어가는데 뛰어가면 30초도 안 걸리는 거리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우산 두 개를 딱 준비해서 주시는 거예요.

 

너무 감동이였습니다.

푸꾸옥 인터컨티넨탈호텔 직원분들 한분 한분 모두 친절하셨어요. 여태껏 갔던 호텔 중에 가장 친절했던 것 같습니다.

 

2. 씨쉑 레스토랑

여행기간에 저희 결혼기념일이 속해 있어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씨쉑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5시쯤부터 호텔에 들려오는 라이브 음악이 어딘가 했더니, 여기더라고요.

월트디즈니 라이온킹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옛날 기억들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센치해졌었습니다.

 

그때는 이런 나의 모습을 상상이나 했을까 싶어서 웃음도 나오고, 세월이 이렇게나 지났네 싶기도 하고

결혼한 지 벌써 11년째야 하면서 신기하기도 했어요.

 

타이거 생맥주 주문하니, 알새우칩 같은 과자가 함께 나옵니다.

맥주 때문에 나온 건지, 메뉴를 주문하면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꼬맹이가 푸껫 갔을 때, 사태를 너무 잘 먹어서 시켜줬는데 이건 향신료 향이 강해서 안 먹더라고요.

저도 먹는데 뭔가 한방냄새가 나서 안 먹고, 결국 포장해 와서 다음날 맥주안주로 신랑이 다 먹었습니다.

 

팟타이는 말해 뭐 해 맛있었어요.

간이 좀 세서 간 약하게 드시는 분은 짜네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무난 무난했던 오징어 튀김 (사실 튀기면 다 맛있다고 하는...)

 

LA갈비 사진은 고기를 다 자르고 찍은 사진이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김치 옆으로 잎으로 쌓인 밥도 같이 나오니, 밥 시키지 마시고 드셔 보시고 더 주문하세요.

 

밥을 주문하면 우리나라 밥 한 공기의 개념이 아니고 거의 사발 그릇에 줘서 양이 많아요.

 

라갈비 덕분에 꼬맹이는 밥 한공기 뚝딱했습니다.

 

분위기 있는 곳 원하시면 씨쉑 추천드려요. 지금 같은 날씨면 야외에 앉아서 먹어도 좋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