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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 경제용어 ( 1 )

by 잉.구.지 2025. 2. 2.

공화당
출처-픽사베이

 

 

1. 레드 스윕

 

미국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 하원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공화당 상징색인 '붉은색(red)'과 싹쓸이라는 뜻의 '스윕(sweep)'을 합친 표현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1월 5일 대통령, 주지사, 의회 선거가 동시에 열렸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데 이어, 상 하워 의회 모두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로써 트럼프 후보 시절부터 내세운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감면, 보편적 관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2년간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 내에서도 진영이 갈리면서 보수 법안 통과가 어려웠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생각보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업이 순순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표현은 민주당 상징색인 '블루(blue)'를 결합해 만든 '블루 스윕'이다.

 

2. 힙트래디션

 

유행에 밝다는 의미의 '힙(hip)'과 전통을 뜻하는 '트래디션(tradition)'을 합친 신조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즐기려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궁궐 체험 후 전통시장에 방문해 약과 등 전통음식을 먹는 식이다.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궁 관람객을 1400만 명을 돌파했다.

 

박물관의 문화재나 전통문화를 테마로 한 기념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청자 무선이어폰 케이스' '나전칠기 스마트톡' '석굴암 조명' 등이 주요 인기 상품이다.

 

박물관을 뜻하는 '뮤지엄'과 상품을 의미하는 '굿즈'를 합친 '뮷즈'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실제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상품 매출액은 지난 2020년 37억 6100만 원, 2021년 61억 원, 2022년 117억 원, 지난해 149억 7600만 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달한다.

 

3. 그린메일

 

행동주의 펀드 등이 경영권이 취약한 기업 대주주에게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해 보내는 편지.

 

초록색 달러를 벌기 위한 목적으로 편지를 보낸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었다. 이 같은 메일을 보내는 사람을 '그린메일러'라고 부른다.

 

그린메일러는 자산 가치가 높거나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을 주요 목표로 삼는다.

 

해당 기업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경영진에게 메일을 보내 경영권을 위협한다.

 

적대적인 인수 합병(M&A)을 포기하는 대신 메일을 보내는 주체가 그동안 확보한 주식을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라는 요구다.

 

대주주가 요구에 불응하면 그린메일러는 직접 나서 경영권을 탈취할 수 있다.

 

그러나 요구에 응하더라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린메일러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면 기업 재무 구조가 취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출처 - 매경이코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