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더현대서울 맛집 '강호연파 밥굽남',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by 잉.구.지 2024. 11. 16.

더현대서울을 '팝업의 성지'라고 하던데, 그만큼 힙하고 요즘 MZ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매장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갈 때마다 매장이 하나씩 하나씩 바뀌어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런던베이글도 매장도 지금 공사하고 있던데, 여기서는 긴 웨이팅 없이 베이글이랑 스프랑 맛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수다 떠는데, 어느새 우리 얘기보다는 아이들 얘기를 더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요즘 최대의 화두는 다음 주로 다가온 사립초등학교 추첨인데,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됐으면 좋겠다 생각도 들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오락가락한 마음을 함께 나누니, 심플해졌어요. 욕심을 버리고 되는대로 한번 맡겨보자고.

 

떠들고 났더니, 배가 고프죠? 날이 쌀쌀해서 날이 흐려서 뜨끈한 국물이 있는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습니다.

 

 

 

 

더현대서울은 여의도 직장인들이 밥 먹으러 많이 와서, 점심시간 겹치면 대기가 엄청나요.

오픈런이 필수입니다.

 

약간 올드한 방식이지만, 주문서를 한 장씩 떼서 펜으로 표시하신 다음 계산하시면 됩니다.

저는 매콤파채샤브샤브 육수랑 사이드는 버섯계란죽을 선택했습니다.

 

 

묵은지왕쌈밥 시켜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강된장 위에 묵은지쌈밥이 나오는데, 다음번에는 이거 한번 시켜 먹어봐야겠어요.

 

맛있어 보였어요.

계산하고 나면, 자리를 지정해 주십니다.

저희가 10시 45분쯤 갔는데, 벌써 드시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저희 먹고 나서 보니 대기인원이 꽤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회전율이 빠르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리에 앉으면 고기랑 버섯계란죽을 주십니다.

기본적으로 그릇이랑 수저랑 소스그릇은 세팅이 되어있었어요.

 

 

저는 매콤파채육수를 선택해서, 저렇게 따로 양념을 주십니다.

육수에 함께 넣어서 끓이시면 돼요.

 

 

드레싱도 참깨드레싱, 유자폰즈, 스위트칠리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 최애는 '스위트칠리'입니다.

 

 

맛있게 먹는 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왜 묵은지왕쌈밥을 많이 시키나 했더니, 저렇게 꿀팁이 있더라고요.

 

다음에는 꼭 도전해 봐야겠어요.

 

 

인덕션을 5에 맞추고 육수와 양념장을 함께 넣습니다.

 

 

육수가 보글보글 끓으면 고기랑 야채랑 넣고 드시면 됩니다.

저는 성격이 급해서 한 번에 다 넣어서...

 

 

눈 깜짝할 새에 다 먹고 죽까지 끓여 먹었더니, 너무 덥더라고요.

블루보틀 커피로 마무리하자 했는데, 잊고 있었던 게 있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크리스마스 장식 맛집이라는 거.

 

크리스마스 공식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크리스마스 마을이 보이는데

나이가 먹어도 여전히 크리스마스는 설레고 좋네요.

 

 

우리 집 꼬맹이랑 함께 오면 너무 좋아할 것 같은데 하다가도, 주말에 주차전쟁 일어날걸 생각하면 끔찍하더라고요. 

 

주중에 원 하루 땡땡이치고 데리고 와야겠어요. 과연 장난감과 사탕과 인형의 지옥에서 슬기롭게 잘 대처할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