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포진 후유증

by 잉.구.지 2024. 9. 29.

 

 

1.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이란 이름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 감염돼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예전에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상포진에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극심한 고통을 동반해 '통증의 왕'이라고 불리는 대상포진은 해마다 늦여름부터 초가을에 환자가 몰리는데, 무더위와 장마로 체력이 약해지고 피로해져 면역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50세 이상에게 많이 발병하는 대상포진은 피부에 염증, 통증, 물집등을 유발하는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 대상포진에 걸리면 염증 반응이 악화돼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대상포진 초기증상

초기에는 아직 수포가 보이지 않고, 근육통과 오한 발열들이 나타나 감기나 감기몸살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보통 발진이 생기기 4~5일 전부터는 신체 특정 부위에 감각이 이상하고, 쿡쿡 쑤시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은 옷이 닿는다거나 하는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포진 백신은 질환 발생을 감소시키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중장년층, 암 환자, 면역 저하자,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제조 방법에 따라 생백신과 사백신(재조합 백신)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면 되지만,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암환자, 고형 장기 이식 환자, 혈액암 환자 등 면역 저하자는 접종이 불가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접종 후 대상포진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선진국에서는 사백신을 우선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백신은 2~6개월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하고, 면역저하자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항체 생성률이 90% 이상에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대상포진은 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사백신은 급성 증상이 호전된 후에 생백신은 치료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후 다시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4. 대상포진 치료방법

대상포진은 피부의 발진, 물집 같은 병변이 생긴 지 3일(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효과가 뛰어나며, 그 시기를 지나치면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시기가 특히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치료합니다. 이는 증상의 경과를 단축하고 합병증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통증 완화를 위해 항염증제나 처방 진통제가 사용될 수 있고, 발진 부위에 약물이나 크림을 바르는 국소치료나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 스테로이드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대상포진 증상

대상포진을 판별할 수 있는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띠 모양의 물집입니다. 

 

대개 척추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신경의 한쪽을 타고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해서, 3~4일이 지나면서 띠 모양의 발진이 줄을 이루어 나타나고, 점차 팥알 크기 정도의 수포로 변합니다. 

 

물집이 생기고 3일쯤 지나면 고름이 보이다가 열흘 정도가 지나면 딱지가 생겨납니다. 딱지는 2~3주 후에 떨어지게 됩니다. 

 

통증이 오는 위치는 몸통이 가장 많고 그다음은 얼굴 부위입니다.

 

신경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는 과정에서 통증 유발 물질이 다량 분비돼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바늘이나 칼로 찌르는 느낌, 전기가 통하는 것과 같은 심한 통증도 동반됩니다. 

 

전신 권태감, 발열, 오한, 복통, 속 쓰림, 설사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6. 대상포진 후유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은 별도의 질환으로 구분할 정도로 대표적인 후유증입니다.

 

60세 이상의 대상포진 환자 중 5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으며, 산통보다 통증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개월에서 심한 경우 수년 동안 통증이 지속되어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심리적 문제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눈 주위에 생겼다면 각막염, 홍채염, 시력저하 등이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또 얼굴이나 귀 부위에 발생하면 안면 신경마비, 난청, 이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해 뇌졸중 발병 위험은 4배, 치매 발생률은 3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골반에 생기면 방광 신경이 손상돼 소변 배출이 힘들어집니다.

 

대상포진 후유증은 개인차가 크고, 특히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와 예방접종이 후유증 발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