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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명절증후군, 명절증후군 극복방법, 명절 후유증

by 잉.구.지 2024. 9. 12.

 

 

 

1. 명절증후군이란?

명절증후군은 명절 기간 동안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적 정신적 증상을 말합니다. 연휴 일주일 정도 전부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명절 전후 2~3일 동안 가장 심한 증상을 보입니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소화의 문제 생기고 극심한 피로감이 드는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짜증이 나고, 우울하고, 무기력하며 심지어 숨이 잘 안 쉬어지는 정신적인 증상까지 혼재합니다.

 

명절증후군의 원인에는 가사노동, 장거리 운전,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발생하는 갈등, 명절 때마다 치솟는 물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등이 있습니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증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명절 후유증

1) 손목터널증후군

 

명절에 발생하는 손목 통증은 일시적인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일 수도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으로 이어져 있는 힘줄, 정중신경 등이 지나가는 손목터널이 좁아지면서 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생기는 병으로 손이 저리고 뻣뻣해지며 통증이 나타납니다. 

 

명절 기간에 많은 음식 준비, 청소, 설거지 등으로 인해 손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 손목 관절에 부담이 가해져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손목 저림이나 통증을 자주 느꼈던 사람이라면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여 손목의 부담을 줄이고, 스트레칭이나 온찜질, 마사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해줍니다.

 

명절 이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고, 만성화되면 근육 위축이 나타나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초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치료는 마취, 절개가 필요하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진행할 수 있어 나이가 많거나 직장생활로 많은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도 비교적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손목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도수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2) 척추관 협착증

 

명절이 지나면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바닥에 앉아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고 설거지, 무거운 물건 나르기 등 허리에 부담을 주는 일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척추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2~3배의 하중을 받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의 통로 역할을 하는 척추관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합니다. 

 

음식 준비를 할 때는 등받이가 있는 좌식 의자나 식탁 등의 테이블에 앉아 일하는 것이 좋고, 설거지할 때는 똑바로 서서 하고 설거지를 끝마쳤을 때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허리 통증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간주하고 치료가 늦어지면 다리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허리와 다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3) 급성 염좌, 긴장성 근육통

 

명절 장시간 운전으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 주위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습니다. 운전 중 근육이 경직되면 급성 염좌와 긴장성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부정한 자세, 다리를 꼬는 자세 등은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가중시켜 허리 통증을 유발합니다. 

 

운전을 할 때 의자 각도를 110도 정도 맞추고, 최대한 시트 안쪽에 엉덩이를 밀착해 바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과식, 과음

 

명절 음식은 기름진 편이라 과식을 하게 되면 소화불량부터 심뇌혈관질환, 담석증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휴 심장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는데, 평소 과음 하던 사람이 연휴나 명절 동안 알코올과 고열량 음식을 과다 섭취하여 부정맥 등 심장 이상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쁘고,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심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부정맥으로 돌연사할 수도 있습니다.

 

과식으로 인해 체했을 때, 소화제가 듣지 않고 체기가 지속될 경우 병원진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수액, 약물 등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골반울혈증후군

 

명절 이후 여성들이 호소하는 골반통은 골반울혈증후군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골반울혈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오래 일하거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골반 정맥의 역류로 골반과 그 주위 아랫배에 울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골반통, 회음부 통증, 허리 통증등을 유발합니다.

 

명절 음식 준비로 불편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자궁이나 골반 주변 근육에 무리를 주면서 통증이 심화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불균형, 혈액순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하지만 효과가 없다면 울혈 된 혈관을 색전물질로 막아 통증을 줄이는 ‘색전술’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집안일을 하는 것을 피하고, 온찜질, 스트레칭 등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명절증후군 극복방법

1) 휴식과 스트레칭

 

명절에는 평소보다 장시간 운전을 하고, 음식을 준비할 때 같은 자세를 오래 취하게 됩니다. 1~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줘야 근골격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 시 운전을 시작한 후 2시간에 한번 정도 20분씩 쉬면서 목 뒤로 깍지를 끼고 몸을 뒤로 젖히거나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상체를 양쪽으로 기울여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통이 있으면 하루 이틀 정도는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힌 후,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이 줄어듭니다. 반신욕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일상 복귀 전 적어도 전날 아침에는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면서 흐트러졌던 생활패턴을 평소처럼 바꾸어 나가면 명절후유증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2) 과식 과음 자제

 

과식한 후에는 몸을 많이 움직여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과음을 했다면 최소 2~3일은 쉬어야 합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90% 이상이 대사를 거쳐 해독되는데 술을 마신 후 간이 제 기능을 하려면 약 72시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 규칙적인 수면

 

명절 때는 수면 리듬이 흐트러지면서 일상 복귀 후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평소 수면 시간대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지 못하면 최소 5시간 이상은 자고 일어나야 합니다. 

 

연휴 기간에 수면 패턴이 망가졌다면 연휴 직후에는 바로 잡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4) 배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일수록 서로 예의를 지키고 취업, 결혼, 출산과 같은 불편한 질문을 삼가야 합니다. 

 

많은 부엌일을 혼자서 도맡아 할 때나 가족들 사이에서 소외될 때 명절 스트레스가 극대화되는데, 서로 도와주고 타인을 배려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