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임신성 당뇨 검사, 임신성 당뇨 원인, 임신성 당뇨 증상, 임신성 당뇨 혈당 낮추는 법, 임신성 당뇨 태아 영향

by 잉.구.지 2024. 8. 29.

 

 

 

1. 임신성 당뇨

임신성 당뇨(임신성 당뇨병, Gestational Diabetes)는 원래 당뇨가 없었던 건강한 여성이 임신 중에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일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출산 후에는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를 겪었던 산모의 경우 50%가 20년 내에 2형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다음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가 재발할 확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합니다. 

2. 임신성 당뇨검사

임신 24~28주 사이에 당뇨 선별을 위한 ‘당부하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포도당 용액 50g을 마시고 한 시간 후에 혈당이 140mg/dL 밑으로 떨어져야 정상입니다.

 

혈당이 140 mg/dL 이상인 경우 ‘100g 경구 당부하 검사(100g OGTT)’를 추가로 시행해야 합니다. 100g OGTT는 혈당을 총 네 번(공복, 1시간, 2시간, 3시간) 측정해야 합니다. 

 

※ 정상수치

 

공복 95mg/dL 미만

 

1시간 180mg/dL 미만 

 

2시간 155mg/dL 미만 

 

3시간 140mg/dL 미만

 

최소 2개 이상이 비정상으로 나올 경우 임신성 당뇨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에 걸린 여성은 출산 후 6주에서 12주 정도 지나면 당뇨가 없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75g 당부하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3. 임신성 당뇨 원인

1) 호르몬의 변화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게 당분을 많이 전달하기 위해 산모 혈액 속의 당분이 증가합니다. 

 

일시적으로 당이 많아지는 ‘당불내성’ 상태가 되는데 정상적인 변화가 너무 지나치게 나타나 당이 해로울 정도로 증가하는 상태가 되면 임신성 당뇨입니다.

 

또한, 임신 중에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고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2) 유전

 

당뇨병이 가족력이거나 이전에 당뇨병이 있었던 경우에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3) 비만

 

체중이 과도하게 많이 나가는 경우, 임신 전 BMI가 30 이상이었던 경우 임신성 당뇨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비만인 경우 지방 세포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나이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35세 이상의 산모의 경우 20대 산모들과 비교해서 임신성 당뇨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질 수 있습니다.

5) 다태 임신

 

쌍둥이 또는 그 이상의 다태 임신은 임신성 당뇨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태 임신에서는 태아에게 더 많은 영양소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6) 환경적 요인

 

이전에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여성은 다음 임신에서도 임신성 당뇨가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임신 여성이 취침 전 3시간 동안 밝은 조명에 노출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4. 임신성 당뇨 증상

1) 잦은 배뇨
혈당이 높아지면 신장에서 과도한 포도당을 배출하기 위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2) 과도한 갈증
높은 혈당 수치는 신체의 수분 손실을 증가시키고, 갈증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3) 피로감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에너지가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시력 변화
혈당이 높아지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5) 체중 증가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5. 임신성 당뇨 혈당 낮추는 방법

1) 식단관리

 

임산부는 태아가 잘 커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1,900kcal는 반드시 섭취해야 하며, 당질 섭취는 제한해야 합니다. 

 

밥을 반공기에서 4분의 3 공기 정도로 줄여서 먹고 부족한 부분은 단백질 식품으로 채워야 합니다. 

 

또한 임신성 당뇨는 공복 혈당 90mg/dL, 식사 1시간 후에는 140mg/dL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성 당뇨 환자는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2시간 이상 공복이 되지 않도록 바나나, 두유와 같은 간단한 간식을 먹고, 하루에 4~5 끼니로 나눠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2) 적절한 운동

 

운동 전후 혈당을 측정하여 당이 너무 높을 때(240mg/dL 이상)는 30분 정도 쉬었다가 운동하고, 당이 너무 낮은 경우(60mg/dL 이하)에는 당을 보충한 후 운동을 시작합니다.

 

매일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권장하는데 무리한 운동은 조기 진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배가 뭉치면 쉬어야 합니다.

3)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혈당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매일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4) 약물 치료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인슐린 주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결정합니다.

5) 상담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혈당 조절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관리 계획을 조정합니다.

6. 임신성 당뇨에 좋은 음식

1) 통곡물

 

현미, 귀리, 퀴노아, 통밀빵 등은 섬유소가 풍부하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채소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케일, 콜리플라워 등은 혈당 조절에 좋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을 제공합니다.

3) 해산물


연어, 고등어, 참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해산물은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4) 콩


렌즈콩, 병아리콩, 두부 등은 단백질과 섬유소가 풍부합니다.

5) 아보카도


건강한 지방과 섬유소가 풍부하여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6) 견과류


아몬드, 호두, 캐슈넛 등은 혈당 조절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7) 베리류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은 저혈당 지수 식품으로, 적당량 섭취하면 혈당을 천천히 올립니다.

8) 물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가공된 음료보다는 물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임신성 당뇨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

1) 거대아
태아의 체중이 4kg 이상의 거대아를 분만할 확률이 높아지며, 분만 시 난산의 위험도 커집니다.

2) 조산 위험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태아가 조산(임신 37주 이전의 출산)할 위험이 커지며 유산율도 3배 증가합니다.

3) 장기 미숙
아기는 크지만 내부 장기는 미성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 등의 기관 형성이 미성숙하거나 태반의 혈관합병증, 즉 혈전 등이 잘 유발될 수 있습니다.

4) 저혈당
태아가 태어난 후에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며, 저혈당 증상(떨림, 빈혈, 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호흡곤란 증후군
임신성 당뇨가 있는 태아는 출생 시 호흡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조산이나 체중 과다로 인한 호흡기 발달 부족 때문일 수 있습니다.

6) 뇌 발달 영향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태아의 신경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에 의한 이상지질혈증, 고혈당, 염증이 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7) 비만, 당뇨병 위험 증가
임신성 당뇨에 노출된 아이들은 42%가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의 29%보다 훨씬 많았으며, 비만 지표인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 체중-신장 비율도 훨씬 높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비만,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