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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수족구 증상과 격리 기간 예방법

by 잉.구.지 2024. 6. 24.

얼마 전, 아이 어린이집에서 수족구가 유행하고 있다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수족구가 전염이 빨리되는 질병이라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어린이집에 반 아이 한 명이 걸리면 그 반 아이들 대부분이 걸리기 때문에, 오늘도 등원길에 손 꼭꼭 잘 씻으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습니다.

도대체 수족구가 무엇이길래 빠르게 전염이 되는 건지, 증상과 격리 기간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1. 수족구란?

수족구병은 6월에 시작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수족구(手足口)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국내 수족구병은 대부분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엔테로바이러스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영유아(0~6세)의 발병이 높은데 그 이유는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데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빠르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2. 수족구 증상

바이러스 잠복기는 3~7일로 식욕저하, 설사, 구토, 발열,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초기에는 작고 붉은 발진 상태로 나타나 알아채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곧 손·발·입안에 수포, 물집성 발진이 일어납니다. 심한 경우 몸통, 사타구니, 엉덩이 부분까지 발진이 넓게 생길 수 있습니다.

 

7~10일 이후에는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하면 뇌염, 뇌 수막염, 심근염, 폐부종 등 합병증을 부를 수 있고 심정지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수족구 격리 기간

증상이 시작되고 나서 1주일 사이가 가장 바이러스들이 전염력이 높을 때이므로, 증상이 발생하고 1주일 정도는 조심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포가 터지면서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물집이 생기면 2~3일간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수족구 전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거나 환자의 물건을 만지거나 분변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어른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컵이나 식기, 수건 등을 따로 사용하고, 생활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수족구 치료와 음식

수족구병은 백신,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과 전파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부분 약물치료와 함께 7~10일 안에 자연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가 고열이 있거나 발진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식사를 못할 정도로 몸이 불편해진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합니다.

 

입안의 수포와 궤양 때문에 잘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리차를 자주 먹여 수분을 보충해 주고, 설사를 하지 않으면 아이스크림 같은 시원한 음식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수족구 예방

1) 엔테로바이러스는 일부 소독제에 내성도 있고, 액성(pH)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기 때문에 꼭 흐르는 물에 세정제로 30초씩 씻어야 한다.

 

2) 옷소매 위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합니다.

 

3)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수족구병은 백신, 치료제가 없어 예방과 전파 차단은 기본 수칙입니다. 

 

환자가 있는 가정은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 관리와 환자와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가족 구성원 간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