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었습니다. '더위 먹었다'라는 말은 더위로 인해 몸이 지치고 기력이 달리는 상황을 비유한 것인데, 이때 충분한 휴식과 영양 보충이 필요합니다.
땀을 과하게 흘리면서 적절한 수분 보충을 하지 않으면 탈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체온을 낮추는 음식을 먹으며 식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입맛 없는 여름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과일과 야채
● 수박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90%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 체내에 부족한 수분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고, 몸의 열을 내리는 작용도 합니다.
또한 마그네슘, 비타민 A,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 자두
새콤달콤한 자두는 수분 함량이 약 85%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두는 100g에 약 44Kcal로 열량이 낮은 동시에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오이
90% 이상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오이는 뜨거운 몸의 열기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이 속 풍부한 칼륨은 전해질을 보충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게 합니다.
● 비트
비트에는 질산염이 풍부합니다. 질산염은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줍니다. 또한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혈액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가지
여름에 유독 맛있다고 알려진 가지는 수분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의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체온을 낮춰줍니다.
안토시아닌은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체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가지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2. 물, 보리차
물은 하루에 2L 정도 마시면 노폐물 제거뿐만 아니라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생수 마시기가 힘드신 분들은 보리차와 함께 음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보리차는 체내 수분이 몸 곳곳에 순환할 수 있도록 돕고 열을 내리고 해독 작용을 합니다.
3. 고기류
● 오리
찬 성질의 음식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기력 보충에 좋습니다.
● 흑염소
단백질, 비타민 E가 풍부하여, 여름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 줍니다.
● 닭고기
삼계탕의 재료인 닭고기는 몸속 냉한 기운을 데워 안팎 온도를 비슷하게 조절해 줍니다.
참고로 삼계탕 속 재료로 쓰이는 인삼은 체내 효소 활성화, 신진대사 촉진, 피로 해소를 돕고 마늘은 체력을 증진하고, 황기는 과한 땀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4. 콩국수
여름철 별미로 꼽히는 콩국수는 리놀렌산이 풍부하며, 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역할을 합니다.
콩속의 대두는 오장을 보호하고 장과 위를 따뜻하게 합니다.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에도 좋은 비타민E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5. 냉면
냉면의 재료인 메밀은 기력보충, 노폐물 배출,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밀이나 쌀보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또한 전분은 소화불량과 갈증을 해소하고 이뇨 작용을 돕습니다.
6. 추어탕
추어탕 속 라이신은 원기회복과 피부미용에 좋고, 비타민A, 타우린 등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습니다.
날씨도 무덥고 입맛도 없어지는 여름 그렇다고 안 먹으면 정말 큰일 납니다. 위에 소개한 여름에 좋은 음식들 챙겨 먹으면서 슬기롭게 더위를 이겨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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