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희집 꼬맹이가 자다가 끙끙 앓아서 몸을 만져보니 불덩이 같았습니다. 열을 재보니 40도가 찍히더라구요.
어린이집에 독감이 유행한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그게 우리아이가 될 줄을 몰랐습니다. 예방접종도 진즉에 했는데 말이죠. 새벽부터 병원으로 달려가 검사를 해보니 A형 독감이었습니다.
요새는 정맥 주사도 많이 맞는다는데, 워낙 겁이 많은 아이라 먹는 약을 처방받아서 먹였습니다.
감기 걸려서 열이 펄펄 날 때도 잘먹고, 잘 놀고 했는데 독감에 걸리니 거의 누워만 있더라구요.
그 때 깨달았습니다. 독감이라는 녀석이 진짜 무섭다는 것을
다행히 약 먹고 난 뒤에 열도 내리고 빠르게 호전되었습니다.
오늘은 도대체 A형 독감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A형 독감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 정도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와 독감은 완전히 다른 병입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감기와 달리 그 자체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으로 분류되며, 주로 A형과 B형이 인간에게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두 바이러스 모두 고열, 기침,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A형 독감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하고 형태 변이를 자주 일으키며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성질이 강해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며 공기 중의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예방접종은 A형 독감 예방에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예방접종이 100% 독감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 접종 시 독감 예방 효과가 70~9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독감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항체 생성까지 2주 이상 소요되므로 가을에 독감 예방주사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독감 백신은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변이를 반영해 매년 다르게 제조되기 때문에 매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2. A형 독감 증상
독감은 1~4일간의 잠복기를 거친후 갑작스럽게 38~40도의 고열과 함께 오한·근육통과 관절통·두통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유소아에게는 종아리 근육통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래가 섞인 기침이 자주 발생하며 목이 아프고 침을 삼킬 때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심할 경우 복통·설사·구토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면 보통 일주일내외로 증상이 개선되나, 단순 감기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면 폐렴, 심근염, 뇌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독감이 회복될 즈음에 다시 열이 나고 기침·누런 가래가 생기면 2차 감염에 의한 폐렴을 의심해야 합니다.
3. A형 독감 격리기간
A형 독감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격리 기간을 두어야 합니다.
보통 증상이 나타난 후 최소 5~7일 동안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열이 더이상 나지 않고 해열제 없이 24시간이 지난 후에 열이 나지 않으면 격리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4. A형 독감 치료방법
A형 독감의 치료방법은 항바이러스제와 증상완화를 위한 약을 사용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내에 증식이 일어나므로 증상이 발현된 지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치료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중증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종류로는 경구용인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 발록사비르 흡입형인 자나미비르(레미렌), 정맥주사용인 페라미비르(리렌자)등이 있습니다.
먹는 약인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는 1일 2회 5일간 투여하고, 발록사비르는 단회 투여합니다. 타미플루는 증상이 조금 완화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되며 처방일 수만큼 계속 투여해야합니다.
일부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경련과 섬망과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추락 사고등의 보고가 있어, 적어도 2일간은 혼자 있지 않도록 함께 하고 지켜봐야 합니다.
흡입형인 자나미비르는(레미렌) 1일 2회 5일간 투여하는데 천식 등 기도 질환 환자에게는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정맥 주사 형태인 페라미비르는 경구 복용이 어려운 환자나 중증 환자에게 적합하며 한 번의 주사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증상완화를 위한 약으로는 해열제, 기침 완화제,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독감에 걸렸을때는 무엇보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이 너무 건조하여 목이 아프지 않게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주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분이 우울하거나 스트레스 받을때 먹으면 좋은 음식 10가지 (0) | 2025.02.06 |
---|---|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 증상, 척추관 협착증 치료방법, 척추관 협착증 운동법 (0) | 2024.12.17 |
백일해, 백일해 증상, 백일해 예방접종, 백일해 격리기간 (1) | 2024.12.07 |
봉와직염 증상, 봉와직염 원인, 봉와직염 치료법, 봉와직염에 좋은 음식 (0) | 2024.11.19 |
건선, 건선 치료방법, 건선 초기 증상, 건선에 좋은 음식 (2) | 2024.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