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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선, 건선 치료방법, 건선 초기 증상, 건선에 좋은 음식

by 잉.구.지 2024. 11. 12.

 

1. 건선이란?

건선은 피부 세포의 생성과 탈락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져서 피부에 은백색의 피부 각질로 덮인 붉은 반점과 가려움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질병의 이름 때문에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면역세포가 이상을 일으키면서 염증 유발 물질이 피부의 각질 세포를 자극, 과도한 세포 증식과 피부 염증을 유발합니다. 

 

즉, 단순 피부병이 아닌 여러 합병 질환이 동반되므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해 평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선은 세계적으로 3%의 유병률을 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1~2% 수준의 유병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건선은 겨울에 심해지는데 일조량이 줄어들고 추위로 두꺼운 옷을 입으면 햇빛 자외선으로 인한 치료 효과가 줄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장벽이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건선은 두피·팔꿈치·무릎·엉덩이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더 잘 생기며, 두피는 전체 건선 환자의 약 50~80%를 차지할 정도로 자주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이마, 목 뒤, 귀 근처로까지 확대되기도 합니다. 

 

건선은 전염성 질환이 아님에도 사회적 편견 때문에, 환자들이 큰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낍니다. 

 

질환의 영역을 벗어나 심리·정신적인 영역, 사회적인 영역까지도 중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건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료를 독려해야 합니다.

2. 건선의 원인

건선은 면역 조절 유전자가 발병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을 뿐 원인이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염증이 스스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염증을 조절하는 건 몸의 면역 체계입니다. 따라서 면역 체계 조절 인자를 포함한 유전자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염증이 지속된다는 것이 최근 주목하는 원인입니다. 

 

건선 유발 유전자는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지만, 누구나 건선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은 건선이 쉽게, 일찍 생긴다고 보면 되는데, 보통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생겨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유전자의 영향을 적게 받거나 없는 사람은 주로 40대 이후 늦은 나이에 건선이 생기며 증상도 약한 편입니다. 

 

또 유전자와 별개로 스트레스, 감염, 약물, 날씨 변화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서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3. 건선 초기 증상

초기 건선은 피부에 붉고 염증이 있는 작은 반점이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점이 커지거나 여러 개의 반점이 모여 큰 부위를 만들기도 합니다. 

 

발진 위에 은백색 비늘 같은 각질이 덮이고, 더 진행되면 발진이 생긴 피부가 두꺼워지고 더욱 강한 각질층을 형성합니다. 

 

피부가 가렵고 따끔거리며 이 증상은 점점 더 심해져 피부가 마르고 갈라질 수도 있습니다. 

 

누런 고름 물집이 잡히는 농포성 건선, 피부 주름 부위(예: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발생하며 다른 형태보다 붉고 부드러운 발진이 특징인 염증성 건선, 피부가 전반적으로 붉고 염증이 생기며, 탈수나 열이 날 수 있는 전신성 건선, 편도선염·인후염 등 상기도 감염을 앓은 후 온몸에 물방울 모양의 작은 발진이 돋아나는 물방울 건선도 있습니다.

4. 건선 치료방법

건선은 면역학적 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습니다. 

 

완치보다는 조절하며 사는 질환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꾸준히 치료하면서 관리해야 합니다.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건선 환자들 중에는 잘 치료하다가도 증상이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건선은 건선성 관절염, 대사증후군,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이차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변이 없거나 경비할 때에도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건선의 진단 방법은 신체의 발생 부위와 체표면적, 발진의 모양, 병변의 홍반, 두께, 각질 정도를 파악해 중증도를 평가한 뒤 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중증도, 검사 소견을 종합해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다른 피부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경증 건선은 병변에 약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사용한 경우, 얼굴이나 성기와 같이 예민한 부위에 건선이 발생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 도포제 사용을 고려합니다.

 

중등증에서 중증 건선은 체표면적이 넓으면 국소 도포제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광선치료와 전신 경구약제 복용을 고려합니다. 피부에 자외선 B를 쬐어 피부 세포의 과도한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중증도가 일정 수준 이상 호전되지 않으면 건선의 원인인 사이토카인을 차단하는 생물학제제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생물학제제 치료는 치료 전 중증도 대비 90%에 가까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사가 아닌 먹는 경구 투여용 약도 개발되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건선은 만성질환으로 평생 관리해야 하므로 치료비 부담이 큰데, 산정특례 기준이 완화되면서 치료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건선은 치료보다 관리가 더 중요한 질환입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보습제를 바르고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합니다.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건선 악화 위험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었고, 술도 체내 수분을 배출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건선이 심해집니다.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대사 이상 질환이 건선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체질량 지수와 건선의 중증도가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운동은 필수입니다.

 

청소년은 목감기에 의해 건선이 유발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추울 때나 사람이 많은 장소 등 취약한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손과 구강 위생 등을 신경 쓰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건선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스트레스입니다. 

 

많은 건선 환자들이 심한 스트레스 후 건선이 새로 발병하거나 악화되는 현상을 경험하는데, 스트레스가 각종 호르몬과 자율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고 신체의 정상적인 균형 상태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수면, 요가와 운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식을 마련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 관리의 핵심입니다.

5. 건선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1) 건선에 좋은 식품

 

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면역 체계를 조절하고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생선: 고등어, 연어, 정어리, 참치, 송어 등 기름진 생선
- 식물성오일: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오일

② 항산화제 풍부한 음식

항산화제는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조절하며 피부 건강을 돕습니다.

 

-과일: 블루베리, 딸기, 체리, 오렌지, 멜론, 키위, 파인애플 등
-채소: 시금치, 아보카도, 브로콜리, 케일, 파프리카 등

③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섬유질은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장 건강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장의 건강과 면역 체계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이 좋아지면 면역 체계라 안정되어 건선 관리에 유익합니다.

 

-견과류: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통곡물: 현미, 귀리, 퀴노아, 통밀빵, 보리 등

2) 건선에 나쁜 식품

 

① 술

술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면역체계에 나쁜 영향을 미쳐 염증을 유발합니다. 여성은 하루 한 잔, 남성은 하루 두 잔 이하로 음주량을 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있으며 금주가 최고의 방법입니다.

② 고지방, 고당분 식품

체내 염증을 악화시키고, 체중 증가로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튀김류, 사탕, 음료, 패스트푸드, 가공식품등

③ 정제된 곡물

곡물을 정제하면 섬유질과 영양분이 없어지며, 혈당을 급격히 높이며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백미, 흰 밀가루등

건선 관리에는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항염증 식품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는 식품은 가능한 섭취를 피하는 식습관은 건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피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모든 사진의 출처는 픽사베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