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동 구워주는 돼지갈비 맛집 '수갈비'

수갈비

 

● 주소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3로 237번 길 17

 

● 영업시간 : 월~일 11:30 ~ 22:00 (라스트오더 21시),

                    브레이크타임 (평일 15:00~17:00, 주말 및 공휴일 15:30~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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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꼬맹이 초등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뭐 먹을까 하다가 '돼지갈비'가 생각났어요.

 

제가 어렸을 적에 입학식 끝나고 엄마 아빠랑 돼지갈비 먹으러 갔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같은 세대인 저희 신랑도 그러더라구요 입학식 때는 돼지갈비지!

 

제 생각에는 김포에서 제일 맛있는 수갈비로 향했습니다.

 

 

블루리본이 5개 연속 달려있습니다.

 

코로나 때 수갈비가 엄청 먹고 싶었는데, 외식하러 나가기에는 아직 꼬맹이가 어려서 걱정되더라구요.

 

그래서 배달을 해서 먹었는데, 밑반찬도 매장에서처럼 그대로 포장해 주시고 돼지갈비도 불맛 그대로 담겨서 왔어요. 한 달에 두세 번은 시켜 먹은 것 같아요.

 

 

매장은 밖에서 보시는 것보다 꽤 넓습니다.

 

입학식날이라 웨이팅 하면 어쩌지 하고 우려했던 마음과는 달리, 저희밖에 없었어요.

 

올드피플임을 여기서 또 한 번 느끼고 요즘 젊은 엄마아빠들은 어디 가서 드셨나요?

 

 

셀프바가 따로 있어서, 야채 더 필요하신 분들은 가져다 드시면 돼요.

 

센스 있는 고추냉이까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갈비에서는 탄산음료가 무료입니다.

 

고기 먹다가 보면 한잔씩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렇게 음료코너를 따로 만들어 놓으셔서 감동입니다.

 

 

술 냉장고 옆에 보이는 게 솥밥 해주는 기계예요.

 

솥밥을 시키시면 즉석에서 바로 밥 올려주십니다. 수갈비 오시면 솥밥은 꼭 한번 시켜보세요.

 

 

저희는 돼지갈비 3인분, 영양솥밥 2인분, 후식된장을 주문했어요.

 

맥주도 한잔하고 싶었지만, 차를 가져와서 못했어요. 이런 날 '쨘'인데 말이죠.

 

 

 

수갈비를 찾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 밑반찬이 많고 하나하나가 다 맛있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입니다.

 

양념게장의 양념은 배워오고 싶을 정도예요.

 

저희 집 꼬맹이가 매운걸 못 먹는데, 여기 오면 김치를 꼭 리필해서 입을 호호 거려가며 먹더라구요

 

콘치즈도 어떤 곳에는 마요네즈에 설탕 넣어서 주시는데, 여기는 진짜 치즈가 올려져 있습니다.

 

아이가 오면 김을 주시는 센스까지!

 

저는 여기 돼지갈비가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아요.

 

또 여기 좋은 점이 직접 구워주세요.

 

양념고기는 굽다 보면 타기 마련인데, 전문가가 싹싹 잘 구워주니 너무 편해요.

 

굽는 걸 보고 있으면 거의 돼지갈비 굽기의 장인이십니다. 요래 저래 뒤집어 가면서 어찌나 맛있게 구워주시는지 몰라요.

 

저희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보이시나요? 정신없이 먹다 보니, 사진이 없네요...

 

진짜 혼을 빼놓는 맛입니다. 아쉬워서 조금 남은 거라도 찍어봤어요.

 

영양솥밥 꼭 시키시고 숭늉으로 마무리하세요.

 

숭늉에 된장같이 먹어도 너무나 맛있는 거 다들 아시죠?

 

이렇게 잘 먹고 들어와서는 입학식 때 너무 긴장했는지 갑자기 오한이 오더라구요.

 

약하나 먹고 땀 빼면서 잤더니, 아침에 개운하네요.

 

아이보다 엄마가 더 긴장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