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
● 주소 :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 문화재 관람료 무료, 주차 (소형 3,000원 대형 8,000원)
기나 긴 연휴 화창한 날 전등사에 다녀왔습니다.
딱히 종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때쯤의 절은 꽃향기와 숲 내음이 상쾌함이 느껴져서 부처님 오신 날에는 절에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강화도는 역사적으로 많은 침략이 이루어졌던 곳이라서 그런지 늘 짠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 옛날 처음으로 마주한 외국의 배와 군대들의 모습에 사람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싶습니다.
잠깐 전등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강화도에 위치한 전등사(傳燈寺)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년) 아도 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등사’란 이름은 ‘등불을 전한다’는 의미로,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찰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유교 중심 사회 속에서도 불교의 명맥을 유지한 사찰 중 하나로, 정조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637년 병자호란 때 인조가 피난했던 강화도에서 전등사는 정신적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는 불교 수행과 일반인의 문화 체험이 함께 이루어지는 장소로, 템플스테이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늘의 구름이 너무나 예쁘죠?
어린이날 선물로 미니카메라를 선물로 사 줬더니 열심히 사진을 찰칵찰칵 합니다.
전등사는 규모가 큰 절은 아니지만, 자연과의 조화가 아기자기 잘 어울리는 절입니다.



나이가 들면 꽃사진이 많아진다더니 제가 그렇네요.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가 다채로웠습니다.

전등사에서 만세 샷을 부르는 저희 집 꼬맹이는 이날 많이 신이 났나 봅니다.
이곳은 주차장에서 절 입구까지는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많이 오르막길이에요.
그래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올라와준 꼬맹이가 기특하더라고요.


연등이 알록달록 달려있습니다.
옆쪽에서는 연등 신청도 받고 있는데 5만 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웅전에 들어가서 소원도 빌었습니다.
대웅전에 들어가실 때는 정문이 아니라, 옆쪽 문으로 들어가시는 거 다 아시죠?


부처님을 씻겨드리면서 꼬맹이는 소원을 빌었다는데, 비밀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스님들이 거주하고 계신 곳인데, 아담하고 소박하고 단정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다니면서 이런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그냥 마냥 뛰어노는 게 좋은 나이인가 봅니다.
어느새 땅을 파면서 개미를 찾고 있더라고요.



어린이날과 함께 겹쳐 있어서 아이들을 위한 무료 사탕, 풍선, 단주 나눔이 있었습니다.
요새는 풍선에 바람을 자동으로 넣는 기계가 있더라고요.
마음에 드는 색깔 풍선 하나와, 오렌지맛 춥파춥스하나 들고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갤러리가 있더라고요.
안에 들어와 보니 기도할 수 있는 큰 법당이 있고 옆쪽으로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구석구석 알차게 둘러보고 내려왔습니다.
이 날 많이 걸어서 그런지 일찍이 육퇴에 성공했습니다.
전등사에서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는데, 저도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템플스테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예약하실 수 있어요.
공지사항 1 페이지 | 전등사
공지사항 1 페이지 | 전등사
www.jeondeung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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