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레이어드 더 현대 서울점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지하 1층
● 영업시간 : 10:30 ~ 20:00 (금, 토, 일은 20:30분까지)
오랜만에 20년 지기를 만나는 날
아이 등교시켜 놓고, 혹여나 늦을까 마음이 바빴네요.
어린이집 다닐 때는 4시에 하원이니 친구를 만나도 마음이 느긋했는데, 학교에 입학한 이후로는 친구들 만날 엄두도 못 내다가 오픈런하고 2시간 바짝 수다 떨고 오자는 마음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동갑내기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서로 마음의 위로가 많이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원래는 런던 베이글을 가려고 10:30에 바삐 지하 1층으로 갔는데, 왠 걸요 제 앞에 엄청난 줄이...
일단 매장에서 먹는 걸로 캐치테이블 걸어놓았는데, 1분 1초가 아까운 엄마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근처 카페 레이어드에 왔습니다.
'카페 레이어드' 어쩜 이렇게 키치하고 예쁜가요
봄봄 하는데, 여기서 봄의 기운을 물씬 느꼈습니다.
알록달록 스콘과 케이크들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채롭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스콘에 집중하느라 못 먹었지만, 다음에는 다크초콜릿케이크를 꼭 먹어보려구요.
컵, 에코백 드립커피까지 귀여운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의 최애 우유크림스콘은 냉장보관되어 있어서, 계산하실 때 말하면 꺼내 주십니다.
케이크 종류도 다양하죠?
미리 예약하시면 홀 케이크로도 즐기실 수 있어요.
저희는 오늘 크림스콘, 대파스콘, 앙버터스콘을 샀습니다.
음료는 주문하면 가져다주시는데요, 여기 진짜 너무 친절합니다.
보통 인기 있는 매장이나, 백화점 맛집 점포들은 직원이 불친절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카페 레이어드는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친절하셨어요.
매장 이용 방법이랑, 설명 하나하나 너무 잘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방문했던 매장 중에 가장 친절했습니다.
맛집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함께하니, 또 가야죠!
냅킨도 너무나 귀엽구요
저는 카푸치노, 친구는 플랫화이트를 시켰는데 우유거품 쫀쫀한 거 보이시나요?
부드러우면서도 알싸한 시나몬 향이 '나 카푸치노야' 하는 듯
이 날 저희는 2시간 알차게 이야기하고 헤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여의도 벚꽃이 바람에 흔들려 비가 오듯 떨어지는데,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뭔가 찌릿찌릿하더라구요.
육아동지와 함께한 아침(?) 브런치(?)의 기억으로 이번 주도 파이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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